2017년 2월 18일 토요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젊을 때 시작하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젊을 때 시작하라




 ‘젊을 때 시작하라’, 고등학교 당시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도중 내 눈에 띈 제목이었다. 무엇을 젊을 때 시작하라는 말인지 궁금해서 한 번 꺼내 보았더니,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서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거의 구두쇠로 불릴 정도로 돈을 저축하기에, 부자란 단어는 단연 나에게 이 책을 읽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삼성증권에서 감수한 사실이 이 책에 무의식적인 신뢰를 주었다. 이 책의 출판연도를 보니 2003년, 책을 읽을 때가 2013년이기에 10년 전이다. 그 때에도 삼성증권이 증권사에서 독보적 존재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평가에서 거의 1,2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무의식적인 신뢰를 주었던 것 같다.


 앞으로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팁을 알려 준 책이었다.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이는 어느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는 이보다 앞서서 돈을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잘 써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주었다. 대부분 돈에 대한 나의 습관이 이 책이 제시한 이상적인 돈의 관리와 거의 맞아 떨어져서 뿌듯했다. 더 더욱 값진 깨달음 한 가지는 앞으로 카드를 쓰게 될 때 내게 일어날 것 같은 문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돈에 대한 관리는 잘 알았으나, 몰랐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이 카드에 대한 내용인데, 할부와 일시불이다. 예전부터 어떻게 은행이나 카드회사들이 돈을 버는지 궁금했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찾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이에 대한 답을 얻었다. 그리고 카드를 사용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부모님이 항상 결제를 할부로 하시기 때문에 장점이 많은 줄 알았다. 하지만 할부로 인한 끔찍한 예시들을 보고 놀랐다. 물론 예시에서 나오는 그들은, 돈 관리에 대한 습관이 안 좋아서 일어난 일들이지만, 조심해야 할 내용이었다. 카드에 빚을 지고 갚아도 갚은 것 같지 않는 그러한 기분을 느끼고 싶진 않다.


 주식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었다. 일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장이나 펀드에 관한 종류와 각각의 특징들을 알려주었다. 그 다음 복리에 대한 설명으로 나를 다시 한 번 매혹시켰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부문에서 따로 표를 만들어야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매혹으로 인한 내게는 노력이 아니라 즐거움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여러 번 주식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중학교 때에는 부모님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하고 싶은데 아빠가 대신 해 주시겠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다. 책이 알려준 방식대로 금융감독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들을 찾고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 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제일 처음에 책에 나와 있던 것을 보고는 굉장히 쉬운 줄 알았는데, 실제로 dart.fss.or.kr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사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 부모님께 허락을 맡았고, 은행에 가서 광주은행을 통해 키움증권 계좌를 연결시켰다. 그리고 스마트 플레이어로도 주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처음에 설날 때 받았던 돈과 지금까지 모아놓았던 돈을 앞으로 쓸 돈을 남겨두고서 주식에 투자했다. 지금 현재 7개의 기업에 투자를 했다. 최대 4000원 넘게 까지 이익을 얻었지만 지금은 487원이다. 한번은 –800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처럼 이익이 나올 때면 앉아서 저 정도의 돈을 벌었다는 생각에 기쁘다.


 워렌 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경제나 경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이에 관련된 지식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다. 그의 부모님이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했기 때문에 더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이에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 놓아야 한다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에서 나왔던 사례들의 공통점은 무지에서 나온 실수, 그로 인한 파산이었다. 물론 이를 극복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끔찍한 결과를 겪을 바엔 차라리 예방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각 개인들이 이 지식들을 통해 좀 더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런 책들을 읽음으로 인해서 금융, 경제적인 지식에 있어서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경험을 갖게 되었다. 특히 대학와서도 이때 책으로 경험했던 직간접적인 경험은 혼자살게 되면서 빛을 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주식은 5년이나 지난 지금 몇개는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통장에 적금든 것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보았다. 팀원들과 사업을 처음 진행할 때도,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예산이나 금전적 관리에 있어서는 처음 부터 인정받아왔다. 그 역할을 바탕으로 대표도 할 수 있었고 말이다. 지금 현재 개인 돈도 정식적인 복식부기는 아니지만, 나에게 편한 복식부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카드 사용에 있어서는 항상 경계한다. 체크카드는 사실상 상관은 없지만, 신용카드는 분명 많은 지출을 불러일으킨다. 신용카드를 대학교 오자마자 개설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특히나 비싼 가격의 물건은 대부분 할부로 계산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내역을 기록해놓지 않으면 파악하기가 힘들다. 항상 부자가 되고 싶었고,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집착이 컸다. 그런 덕분에 이런 지식을 스스로 찾아보게 되고, 다른 친구들보다 많은 경제적 경험을 갖게 되었다. 이런 경험이 분명 생활을 할 때 전적으로 도움이 된다. 내 경험으로 판단하건데 분명 학교 교육에서도 이런 경제적인 교육을 가르쳐야 한다. 기초 교육과정에 경제를 가르쳐야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고, 그런 어려움을 예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부자가 되겠다는 그런 의식이 과연 나에게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나로서는 돈을 버는 것이 큰 행복일 거라는 착각이 있었다. 아니 착각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진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년간 창업을 하고 일을 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은 분명 돈이 벌리면 좋긴 하지만, 그게 사실상 나에게 행복을 갖고 오는건 아니었다. 그렇기에 내가 어떨 때 행복할까라는 고민들을 어느 순간 많이 하게 되었다. 아직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에 대해 명확히 잘 알지는 못한다. 계속 찾아보고 있다.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가 정말 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딪혀보면서 내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험들을 행동으로, 실제로 해보면서 나와 맞는지 안맞는지를 판단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제는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경험에 대한 투자에는 관대하게 사용하는 것이 나에 대한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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