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2017년 목표

2017년 목표


2016년을 되돌아보면 너무 아무런 목표 없이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무런 목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목표를 달성한 것이 없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목표를 계속적으로 내 스스로 주입시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내 목표가 무엇인지 망각한 적이 많았다. 그렇게 삶에 동기부여를 잃고, 2016년은 허무하게 지나갔다.

2016년은 그야말로 망했다. 2016년 때처럼 2017년을 보내면 안된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

2016년 나의 문제는 
목표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나마 설정해 놓았던 목표 역시 까먹고 있었다. 즉 삶을 사는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없었다.

그렇다면 2017년은 목표 설정을 제대로 해야 하고, 그 목표를 계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내 스스로 주입시켜야 한다.


2017년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1. 그냥 일단 내가 해보고 싶은, 해야 될 항목을 포괄적으로 적어보자.


1) 건강, 운동
2) 영어
3) 글쓰기
4) 아르바이트
5) 소프트웨어 개발 
6) 하드웨어 개발
7) 영상 제작
8) 학업
9) 사람, 사랑
10) 예산
11) 사업
12) 포트폴리오
13) 독서

사실 너무 많다. 이게 나의 문제다. 
난 정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사람이다. 항상 너무 하고 싶은 게 많다보니, 일에 대해서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결국 미루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아직 심지어 포괄적인 거다. 상세하게 Task를 접근하게 되면 분명 더 많은 하고 싶은 일, 목표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방법을 고안했다. 
저 많은 포괄적 방법을 결합하여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2. Task를 구체화시키자.


1) MMA(이종격투기) 배우기, 85kg 달성 및 체지방 8 ~ 10% 유지 - 건강, 운동 
  
  사실 스스로 생각하기도, 먹는 식단이 건강에 좋지는 않다. 식비를 신경쓰다보면  인스턴트 음식을 먹게 된다. 분명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아직은 식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싶진 않고, 사실 자취하고 있어서 혼자 해먹는 거 귀찮아서 안해먹을 것 같아서 제외한다.

그래서 다음 차선의 선택은 운동이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엄청나게 좋아했고, 타고난 운동신경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기초대사량이 많이 높은 편이다. 대신 골절을 자주 했지만,,,,,
예전에 복싱을 배웠었지만, 지금은 그라운드, 킥복싱, 유도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이종격투기를 한 번 배워보고 싶다. 주변에 UFC 김동현 선수의 Gym이 있어서, 2017년 목표는 그 곳에서 이종격투기를 배우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현재 몸무게가 80kg이다. 현재 체지방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지방이 쌓인게 두 눈으로 확인가능하다. 이종격투기를 통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다시 85kg으로 체중을 불리면서 체내의 단백질 비중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 목표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2가지.
첫 번째는, 코어 강화하여 허리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
두 번째는, 하체 근력 강화를 통해, 무릎에게 부과되는 중력을 분산시켜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허리랑 무릎만 통증이 좀 없어지면 살 것 같다.

2) Blogger 운영 - 글쓰기, 소프트웨어 개발, 포트폴리오, 독서(1년에 15권), 영어, 아르바이트(?)

  블로그가 이렇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을 지 몰랐다. 예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사실 어떤 글 부터 써야될지 고민만 하다가 결국 못했었다. 

지금은 저렇게 많은 Task를 할 수 있는 포괄적인 업무가 Blog임이 확실하게 판단되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이렇게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항상 남들보다 자신 있었던 부분이 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사업을 하면서 2년 간 글보다는 이미지나 표로 표현하면서, 글쓰는 능력이 좀 떨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쓰다 보면 실력이 향상 되는 것이 글쓰기이다. 

분명 유지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지 못할 것 같아서 시작안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고, Google의 Blogger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다. Coding의 기본인 HTML, CSS, Javascript 등을 이용해서 Web Log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런 기본적인 단계도 미숙하지만, 2017년에는 이 Blogger도 내가 원하는 형태로 꾸밀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이 Blogger에는 책에 대한 느낀점인 독후감과, 내가 2년 간 한 활동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고, 앞으로 계속 활동하면서 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것이다. 

영어로 글을 쓸지는 모르겠다. 미국에서 1년 생활하면서 영어로 많은 글들을 쓰면서, 한국어로 쓰는 글쓰기 능력도 좋아졌다. 그런데 한국어로 글쓴다고, 영어 글쓰기 능력은 늘지는 않는다.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구글의 장점은 내가 한국말로 쓴 이 글이, 영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번역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맞기 때문에 문맥상 내용을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다. 이런 점 때문에 굳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영어로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어서 알바몬, 알바천국 등 다양한 사이트에 가서 뒤져보았다. 사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주로 재택근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재택근무를 통한 아르바이트는 블로그가 있으면 굉장히 유리했다. 물론 지금 당장 블로그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다.

3) TOEIC 950점 - 영어 

  미국에서 고등학교 1년 재학했다. 사실 회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무리는 없다. 하지만 오래 영어를 쓰지 않다보니 영어로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2015년 2월에 TOEIC 시험을 한 번 봤었는데 860점인가 받았다. 공부 안하니까 점수 안나오더라. 
사실 영어를 잘한다는 이점은 정보 검색 및 수용능력에 있어서 매우 좋은 우위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Google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이를 영어로 검색하고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난 분명 나랑 같은 TOEIC 점수대의 다른 누구보다도 영어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사실 TOEIC은 영어의 모든 것을 전반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닌, 그냥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인정되는 숫자일 뿐이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고,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어느 정도 사회와 협의를 봐야한다. 수치적으로 좋은 점수 받아서 나쁠 것도 없다.
아무튼 TOEIC은 좀 공부를 해서 950점 정도는 2017년에 받아놓는 것이 좋을 듯 하다.

4) 영어 번역 - 아르바이트 or 사업, 영어, 글쓰기

  영어 번역은 한국어로 표현되어 있는 내용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즉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실력이 있어야 하고, 계속 할 수록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회화도 어느정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면 당연히 향상된다.
사실 아르바이트를 할지 사업을 할지 고민된다. 일단 번역 알바를 몇 개 지원할 예정이긴 하다.

홍보 마케팅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이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나한테 팀원으로서 같이 사업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꼭 팀원이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도 괜찮다고 하셨다.
정말 좋은 기회이다. 그냥 영어 관련 책을 사서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이 배운 영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고 사용하면 더 많은 실력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5) 비즈니스 모델 변경 -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모델임이 1년 넘게 하면서 깨달았다. 결국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지만 수익을 내지 못해 지속가능성이 힘든 모델이었다. 일단 기업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셜미션도 분명 중요하지만, 정확히 수익이 기반이 되어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현재 갖고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본 결과, O2O 서비스가 최선의 방법이었다. Web page, iOS mobile Application, Android Mobile Application 이 3가지 Online service를 개발하여 오프라인과 연동시킬 것이다.

돈도 없고, 인력도 없기에, 내가 해야한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에너지가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아두이노 -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개발, 영상 제작

  원래 2016년에 잡고 있었던 목표였지만,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했다. 집에 할부로 해서 Canon의 Marv 3D Printer를 구매했었고, 여러 메이커 행사에 참여해서 아두이노 킷이나 관련 제품을 공짜로 많이 가져왔었다. 이에 아이폰 7+도 있다.
아직은 뭔가 완벽한 기본 지식이 없기 때문에, Thingiverse와 같은 Maker Platform 사이트를 이용해서 남들이 디자인한 것을 3D Printer로 뽑아 아두이노와 하드웨어적으로 결합할 것이다. 아두이노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코딩을 해야한다. 이런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후 제작하면 될 것 같다.

7) 연애 - 사람, 사랑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다. 이건 올해의 목표가 아니라 계속적인 목표이다. 언젠 연애를 또 해볼까... 연애 안한지 벌써 1년 반 넘어간다. ㅠㅠ

8) 가계부 쓰기 - 예산

  사실 이건 목표가 아니라 나한테는 약간 습관이다. 하지만 좋은 습관이기 때문에 유지하기 위해 목표로 설정해놓았다. Whooing의 복식부기를 가계부로 쓰고 있다.

9) 미정 - 학업

  사실 이게 제일 나한테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지금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마음은 지금 당장 휴학으로 기울어지긴 했는데, 학교를 빨리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실 정말 모르겠다.

크게 복수전공, 전과, 다른 학교 편입, 유학, 대학원 진학 5가지의 방법이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다. 유기재료 및 섬유공학 쪽이다. 정말 재미없다. 전공을 배울수록 내가 이걸 왜 배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마음을 보여주듯 학점도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으로 기어가고 있다.
사실상 전과는 불가능하다. 학점이 일단 안된다. 물론 신청해보고 나야지 확신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이 적다. 그럴 바엔 다른 과를 복수전공 하거나 그냥 다녀야 한다.
모르겠다.....
아 모르겠다...
아아 모르겠다..


10) 명함 100개 받기 - 사람

  1년 넘게 활동하면서 명함 앱 리멤버에 저장되어있는 명함이 113개이다.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그런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해보면서 스스로도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고, 삶의 활력을 얻었다. 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각자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으신 분들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이렇게 총 10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어떤 유명한 기업가가 말하기를
정말 해야할 목표 5가지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실제로 만약 10가지를 진행하게 되면 그만큼 에너지가 분산된다.
걱정되긴 하지만, 몇 가지 부분들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는 않는다.

2017년의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하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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